주한미군이 본격적으로 ‘컬러 드론’에 무게를 두는 것은 그 은밀한 공격력 못지않게 운용 비용도 고려했다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대북 억제력 차원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등을 한반도에 전개하거나 미 항공모함을 부산항에 입항시키는 것보다 무인기 배치는 비용 대비 대북 압박 효과가 탁월하다. 이는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킬러 드론이 우리 군에 전력화되면 핵·미사일 단추를 가진 북한 지도부에 ‘저승사자’와 같은 두려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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