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성료…스쿨버스 팀 우승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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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에 중기부 장관상·사업화 자금 2억 원 지원
우수 팀 아이디어 벤츠 제품 실제 적용 검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서울 신사동 소재 ‘EQ 퓨처(Future)’ 전시관에서 진행한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성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진대회 최종 우승팀은 ‘스쿨버스’가 선정됐다.

48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벤츠코리아가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기획한 경진대회다. 총 40개 스타트업이 예선을 거쳐 모빌리티, 사용자경험(UX), 차량 정비 등 9개 커넥티드 기술 개발 팀이 참여했다. 경연을 통해 1개 최종 우승팀이 가려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팀 스쿨버스는 자녀가 탑승한 통학차량 위치와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아이디어는 혁신성과 디자인, 실현가능성, 확장성, 지속성 및 사업성 등 5가지 평가 기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벤츠코리아 측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 접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동식 스쿠터와 연동된 주차장 예약 시스템을 제공하는 ‘인터모달 수송 솔루션’을 발표한 ‘더스윙’ 팀과 사운드 감지 시스템을 MBUX에 적용한 ‘코클리어AI’ 등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임러 독일 본사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에 초청된다.

우승팀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함께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중기부 지원)이 제공된다. 또한 커넥티드카 사업화 검토를 거쳐 향후 벤츠가 운영하는 서비스에 실제로 도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경진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그동안 개발을 진행한 9개 팀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엑스포데이가 열렸다. 필립 나이팅(Philipp Gneiting) 다임러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과 크리스티안 디크만(Christian Diekmann) 벤츠 R&D코리아센터 상무, 임태범 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 벤츠R&D코리아 연구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다.

크리스티안 디크만 벤츠R&D코리아 센터장은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EQ 퓨처 전시관에서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며 “이러한 경진대회를 통해 벤츠 제품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유망 아이디어 발굴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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