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택시에 피해주는 타다, 지금같은 형태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7일 03시 00분


‘타다 금지법’ 국회 국토위 통과… 이재웅 “신산업 고려 없어” 비판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이 6일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와 관련해 “수십만 택시 운전사가 입는 피해를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공공상생연대기금 토크 콘서트에서 “타다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미래에 똑같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소위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김 실장은 “개정안은 타다와 같은 혁신적 시도를 금지하는 게 아니다”라며 “혁신 플랫폼 택시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합법적으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가 하는 제도의 틀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정법안의 논의에는 ‘국민 편의’나 ‘신산업’에 대한 고려는 없이 택시 산업의 이익 보호만 고려됐다”며 “할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10월 말 검찰이 이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기소하자 “당혹감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김상조#타다#이재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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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19-12-07 10:57:44

    수십만 표만 생각하다 나라가 거덜난다.

  • 2019-12-07 08:11:22

    국민 편의’나 신산업’에 대한 고려는 없이 택시 산업의 이익 보호에만 열을 올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가는 곳마다 저승사자 처럼 군림하면서 시비를 걸고 제도화에 찬물을 끼엊ㄴ고 있다. 태생적으로 반골기질을 가진듯 하여 새로운 정책개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 2019-12-07 11:26:10

    현 정권은1류들을 적폐로 몰고, 과거 좌빨운동에서, 자기 이론을 주장하던 2류들을 대거 등용하여 국가를 운영했다. 결과는 모두 폭망이고, 2류들은 왜 2류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 1류가 1류인 건,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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