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는 신형방사포, 軍 분석과 달라…김정은 “정말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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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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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이 분석한 결과와 다른 발표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전 5시6분과 5시27분경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이 아닌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밝혀 우리 군 당국의 분석과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말이 사실이라면 군이 오판을 한 셈이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시험사격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 아직 단정하긴 이르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 현대화 전략적 방침에 따라 단기간 내에 지상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 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하게 된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커다란 긍지와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탄의 전술적제원과 기술적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하였다는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체계전반에 대한 전투적용효과성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시험사격을 지켜 본 김 위원장은 “정말 대단하다”며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시험사격에는 조용원, 리병철, 유진, 김정식 등 노동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과 박정천 포병국장이 수행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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