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10월부터 北핵·인권 논의…결의안도 표결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7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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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관련 제1위원회 10월3일~11월8일 개최
인권 담당 제3위원회 10월 1일~11월 21일 개최

제74차 유엔총회 위원회들이 오는 10월부터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인권문제 등을 토의한다.

유엔 총회의 군축과 국제안보 관련 의제를 다루는 제1위원회는 10월 3일부터 11월 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이어지는 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하는 등 북 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에는 1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해에는 미국과 북한 간 설전이 사라지고 북한을 겨냥한 강경한 발언이 크게 줄어드는 등 상당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총회 1위원회는 해마다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추가 도발을 멈추라는 내용의 결의안들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표결을 통해 ‘핵무기 완전 철폐를 향한 새로운 결의를 담은 공동행동 결의안’과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 등 3건의 북 핵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 바있다.

1위원회는 11월1일부터 8일 사이에 북핵 관련 결의안 등 올해 제출된 결의안들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 인권 문제는 사회적 인도적 문화적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에서 다뤄진다. 10월 1일부터 11월2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회의를 진행하는 3위원회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토마스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제출한 북한인권보고서를 검토한다.

또한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10월 22일에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북한 인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3위원회는 11월 18일이나 19일에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해 주목되는 점은 그 동안 유럽연합과 함께 결의안 작성을 주도했던 일본이 올해도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할 지 여부이다.앞서 일본은 올해 3월 제네바에서 열린 40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둘러싼 환경 등을 고려한다며 북한인권결의안 작성에서 빠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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