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한국인 2명 탄 선박 나포…청해부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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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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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해역에서 우리 국민 2명이 타고 있는 선박이 나포됐다.

외교부는 우리 시간으로 지난 18일 오전 3시 50분경 우리 국적의 항만준설선과 예인선,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선박 한 척 등 총 세 척이 나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포된 선박에는 한국인 두 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인 4명, 리투아니아인 1명, 스리랑카인 9명 등 총 16명이 타고 있었다.

우리 국적의 선박 두 척에는 선장인 63세 김 모 씨와 기관장인 61세 이 모 씨가 탑승해 있었으며 김 선장이 카카오톡을 통해 선사 측에 “해적에 선박이 접수됐다”고 알리면서 나포 사실이 파악됐다.

외교부는 사건 접수 후 회의를 거쳐 오만 무스카트항에 주둔하고 있는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을 긴급 출동시켰다. 사우디, 예멘, 오만, UAE 등 인근국가는 물론 미국 등 우방국에도 협조 요청을 했다.

후비 반군 측은 해당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으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선박들은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선원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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