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아틀라스… 폴크스바겐 모범 답안 제안

  • 동아경제
  • 입력 2026년 5월 15일 06시 31분


아틀라스 뒷모습.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아틀라스 뒷모습.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늘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은 쉽게 잊힌다. 시간도 그렇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지만, 익숙함 속에서 가치를 종종 놓친다. 여행은 바로 그 시간 위에 추억을 새기는 일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가장 의미 있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지금은 여행을 떠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다. 계절이 바뀌는 풍경을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시기다.

폴크스바겐 아틀라스는 이동 자체를 특별한 경험으로 바꿔주는 대형 SUV다. 자동차 실내를 흔히 ‘움직이는 거실’에 비유하곤 한다. 장거리 이동일수록 편안함과 넉넉한 공간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틀라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앞세워 여행에 최적화된 모델다운 매력을 지녔다.

1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이라면 공간은 더욱 중요해진다. 여행용 캐리어와 유모차, 캠핑 장비까지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적재 공간은 물론, 온 가족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승차감과 실내 활용성이 중요해진다.

아틀라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압도적인 실내 공간이다. 폭스바겐그룹 MQB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크다. 국내 판매 중인 동급 대형 SUV 가운데 가장 긴 5095㎜ 전장을 확보했다.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에 달한다.
아틀라스 7인승 3열 시트.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아틀라스 7인승 3열 시트.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특히 3열 공간 완성도가 눈에 띈다. 성인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수준의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했다. 3열 전용 송풍구와 컵홀더, USB 포트 등 편의사양도 충실하게 마련돼 있다.

적재 공간 활용성 역시 강점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83ℓ다. 2·3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735ℓ까지 확장된다. 여행용 캐리어와 유모차, 캠핑 장비 등을 동시에 적재하기에도 여유롭다. 별도 평탄화 작업 없이 풀 플랫 폴딩이 가능해 차박이나 아웃도어 활동에도 활용도가 높다.

미국 자동차 매체 ‘카 앤 드라이버’에 따르면 모든 시트를 접은 상태에서 최대 38개의 여행용 캐리어를 적재할 수 있다. 대가족 여행이나 장거리 캠핑 환경에서도 공간 부족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해석이 나온다.

아틀라스는 가족 중심 설계도 돋보인다.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운영된다. 2열에는 독립식 캡틴 시트 또는 벤치 시트가 들어간다. 특히 2열 모든 좌석에 ISOFIX를 기본 적용해 7인승 모델 기준 카시트 3개를 동시에 장착 가능하다.
아틀라스 실내 카시트 장착 시연.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아틀라스 실내 카시트 장착 시연.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3열 접근 편의성도 세심하게 설계됐다. 2열 시트를 앞으로 기울이는 과정에서도 등받이와 방석 각도가 유지돼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비교적 편리하게 3열 승하차도 할 수 있다.

이 같은 설계 완성도 덕분에 아틀라스는 미국 카스닷컴이 선정한 ‘2025 최고의 카시트 친화 차량’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든 카시트 장착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패밀리 SUV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패밀리 SUV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안전성이다. 아틀라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IIHS 평가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 안전 테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스몰 오버랩 충돌과 측면 충돌, 헤드라이트 성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과 측면 충돌, 스몰 오버랩, 헤드라이트 평가에서 최고 수준 평가를 받았다. 보행자 충돌 방지 성능 역시 우수한 평가를 기록했다. 현행 모델 출시 이후 3년 연속 ‘톱 세이프티 픽’에 선정되며 안전 경쟁력을 입증해낸 셈이다.
주행 성능 역시 탄탄하다. 아틀라스에는 EA888 에보4 기반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273마력, 최대토크는 37.7㎏·m을 낸다.

특히 1600~475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일상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 추월 상황이나 장거리 여행에서도 여유로운 가속감을 제공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부드러운 주행 감각도 구현했다.

전자제어식 4모션 AWD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 점도 경쟁력이다. 경쟁 모델 상당수가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에코·컴포트·스포츠·커스텀 외에도 오프로드·스노우 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션 기능을 통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무거운 대형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공인 복합연비는 8.5㎞/ℓ를 달성한다. 공기저항계수(Cd) 0.33 설계와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조합 덕분이다. 2.0ℓ 엔진 기반인 만큼 자동차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틀라스는 레저 활용성까지 고려했다. 기본 장착된 순정 트레일러 히치를 통해 별도 구조변경 없이 카라반과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하다. 최대 견인 능력은 5000파운드(약 2268㎏) 수준으로 대형 카라반도 무리 없이 견인할 수 있다. 수직 하중 역시 최대 227㎏까지 지원해 모터보트나 제트스키 운반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된다. 12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주요 차량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무선 앱커넥트와 음성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비엔나 가죽 시트와 마사지 기능, 통풍·열선 기능을 갖춘 앞좌석 시트,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도 기본 탑재된다.
아틀라스 트렁크.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아틀라스 트렁크.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폭넓다. 폴크스바겐 최신 ‘IQ.드라이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트래블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트래픽 경고, 긴급제동 시스템 등을 통합 지원한다.

아틀라스는 상품성과 공간 활용성, 안전성, 주행 성능을 고루 갖추면서도 6000만원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난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폴크스바겐 아틀라스는 2.0 TSI 4모션 R-라인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7인승 6779만1000원, 6인승 6857만6000원이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