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 효과로 골목상권 매출 10.6% 증가…소매업이 견인

  • 동아일보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을 시작한 5월 1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5.18 뉴스1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을 시작한 5월 1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5.18 뉴스1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효과로 골목 상권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한국신용데이터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이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을 1, 2차에 걸쳐 차등 지급했다. 사용처는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됐다. 중기부는 2차 지급이 시작된 5월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3주간 전국 사업자의 매출 변화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원금 지급 이후 사업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남(14.7%)과 대구(14.0%), 인천(13.8%)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5.2%로 매출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이밖에 전남(7.0%), 서울(7.3%), 경기(9.0%) 등으로 전 지역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소상공인 주요 업종별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와 밀접한 소매업(16.4%)과 교육서비스업(11.2%)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4.6%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통시장에서는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123.7%), 강원 동쪽바다중앙시장(114.8%), 경남 삼천포중앙시장(114.0%)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분야 공공·민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통합·구축해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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