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서소문 고가 붕괴·GTX 철근 누락, 엄정히 책임 물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8일 14시 35분


“안전보다 돈-효율 중시 여전…공공부문 관련돼 심각성 커
관계기관 신속 진상 규명…지위고하 막론 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와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문제를 거론하며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 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두 사건을 공개 거론하며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또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와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문제 역시 이러한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사흘째인 28일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사흘째인 28일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사망자 3명을 포함한 사상자 6명이 나온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는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1966년에 지어진 이 고가차도는 붕괴 위험이 큰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참사’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기억하실 것”이라며 “승강장에서 홀로 작업하던 청년 노동자가 열차에 치어 숨진 구의역 참사 오늘 10주기가 됐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에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뉴시스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뉴시스
이 대통령은 “돈이 생명보다 귀할 수는 없다”며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관심과 현장의 노력 덕분에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자가 크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망자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 목숨을 지키고 목숨을 살리는 데 정부의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대수보#대통령 수석 보좌관 회의#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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