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지휘봉을 잡게 된 토미 틸리카이넨 전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삼성화재가 토미 틸리카이넨 전 대한항공 감독(39·핀란드)에게 ‘명가 재건’을 맡기기로 했다.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를 남자부 최하위(7위)로 마친 삼성화재는 틸리카이넨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그러면서 “팀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 리더를 물색했다”면서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닌 경험과 현대 배구 트렌드에 최적화한 데이터 분석과 소통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아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에는 젊고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 이들과 함께 역동적이고 끈끈한 배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준용 전 삼성화재 감독 대행 선수 은퇴식 때 꽃다발을 건넨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삼성화재가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화재는 남녀부를 통틀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최다(8회) 우승팀이지만 2017~2018시즌 이후로는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지 못하고 있다.
2025~2026시즌 최종 승점은 19(6승 30패)로 6위 OK저축은행(승점 50·17승 19패)과도 31 차이가 났다.
시즌 개막 당시 사령탑이던 김상우 전 감독(53)은 창단 후 첫 10연패를 당한 뒤 지난해 12월 19일 자진사퇴했다.
이후 고준용 감독 대행(37) 체제로 시즌을 치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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