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때아닌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영화 촬영 고충을 토로하며 언급했던 환율 관련 발언 탓이다.
6일 조인성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최근 그가 올린 게시물에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게시물의 내용과는 전혀 관련 없는 댓글들로, 상당수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은 조인성이 지난달 4일 방송된 MBC TV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영화 ‘휴민트’의 해외 촬영 비화를 전하는 과정에서 남긴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뉴스1
당시 조인성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직후 환율 급등으로 인해 해외 체류 비용이 커졌다며 “국외 체류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제작비 상승은 굉장히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환율 관련 발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그에게 난데없이 환율과 정치 상황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이어지면서다. “환율이 1500원을 넘었는데 한마디 해달라”, “지금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일부 댓글은 “앞뒤가 다른 것 아니냐”, “얘도 좌파냐” 등 정치적 성향을 단정하거나 조롱성 표현을 섞는 등 도를 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조인성의 발언은 영화 제작 과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며 그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지만, 악성 댓글들이 잇따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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