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먼저 AI 혁신 선도”… 전 계열사 AI 전환 나선 LS그룹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0일 04시 30분


[K제조 바꾸는 AI로봇]
구자은 회장, 신년사로 AI 혁신 강조
스마트팩토리 된 해저케이블 공장
상태 점검-고장 예측도 AI 활용

LS그룹은 전통 제조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제조 현장을 바꾸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요 경영 방침 중 하나로 AI를 활용한 ‘혁신 기반 구축’을 제시하면서 “리더들이 앞장서 AI 기반 업무 혁신을 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LS전선은 2024년부터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 강원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제조운영관리(MOM)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디지털로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또 동해 공장의 성공 사례를 표본으로 삼아 전 사업부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전수해 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저케이블 중심으로 활용하던 MOM을 지중케이블, 자동차전선 등 각종 라인에 적용한 것이다.

최근에는 소재 분야까지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LS전선은 여기서 더 나아가 디지털 트윈과 AI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실시간 불량 예측 및 시뮬레이션 기반의 공정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

LS전선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에서도 AI를 활용해 사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LS전선이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은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이다.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LS전선은 지난해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본격 설치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도 아이체크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련 전문업체 LS MnM은 울산 온산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온산 디지털 스멜터(ODS)’를 통해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AI로 설비 운영을 최적화하고 고장 예측이나 에너지 사용량 감축 등을 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 ‘기계의 눈’이라 할 수 있는 AI 비전 시스템을 전체 검사기에 적용해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트랙터 제조 및 사출성형 전문인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 트랙터 ‘LS스마트렉’과 트랙터 상태를 원격으로 점검해 알려주는 ‘아이트랙터’를 출시해 국내 농업의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액화석유가스(LPG) 유통업체 E1은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다양한 안전 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 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그룹#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 전환#스마트팩토리#AI 비전 시스템#스마트에너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