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까지 배웠다”…BTS 광화문 공연에 몰린 세계 팬들

  • 뉴시스(신문)

한국의 소프트파워 확장한 문화적 동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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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은 완전체 복귀 무대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BBC는 21일 서울발 기사에서 이번 공연을 단순한 K팝 콘서트가 아니라 BTS가 세계 무대에서 키워온 한국의 문화적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는 장면으로 해석했다. BTS의 음악과 활동을 계기로 해외 팬들이 한국어와 음식, 역사, 문화 전반에 관심을 넓혀왔다는 점에서 이번 광화문 무대도 그 연장선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실제 팬들의 반응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BBC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서울로 유학 온 아미 오스트로브스카야씨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BBC에 “BTS가 내가 여기 온 이유”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역사와 문화, 음식, 스포츠,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온 29세 교사 재클린씨는 멤버들의 솔로 앨범도 좋았지만 완전체일 때 더 돋보인다고 말했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독일 출신 58세 건축가 마르가리타 페레스씨는 공연 당일 현장 가까이에 머물기 위해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런 반응이 BTS를 단순한 인기 가수를 넘어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확장한 문화적 동력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번 공연은 2022년 10월 이후 처음 열리는 7인 완전체 무대이며, 전날 공개된 새 앨범 ‘아리랑’ 수록곡도 포함된다. 앨범 제목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 민요에서 가져온 것이다.

BBC는 BTS가 새 음반과 복귀 공연을 통해 한국적 소재를 세계 시장에 다시 올리는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보 영상에는 멤버 7명이 1896년 미국에서 녹음된 ‘아리랑’ 음원을 듣는 장면이 담겼는데, BBC는 이를 130년 뒤 BTS가 다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서사로 해석했다.

공연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에 약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공연장 안에 들어가는 인원은 무료 티켓을 확보한 약 2만2000명으로 제한된다. 나머지 관람객은 광장 주변 대형 전광판이나 넷플릭스 생중계로 무대를 보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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