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 적자가 약 15조 원으로 12년 만에 가장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K팝 콘서트 등에서 흑자를 거뒀지만 유료 인공지능(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으로 빠져나간 돈이 더 많았다. 지식서비스 무역은 콘텐츠,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 사용료, 컨설팅 등 무형의 지식을 거래하는 걸 뜻한다.
19일 한국은행의 2025년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 수지는 102억5000만 달러(약 15조3890억 원) 적자였다. 전년(―73억7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약 28억8000만 달러(약 4조3000억 원) 늘었다. 201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 적자다.
지식재산권 사용료는 70억3000만 달러 적자였다. 이 중 챗GPT, 넷플릭스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독료가 포함된 컴퓨터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42억 달러 적자로, 전년보다 13억 달러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 무역수지는 61억2000만 달러 적자로, 한국 제조업체가 해외 R&D 발주를 늘리면서 전년보다 9억8000만 달러 커졌다.
정보·통신 서비스와 문화·여가 서비스는 각각 51억9000만 달러, 9억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문화·여가 서비스 중 K팝 콘서트 수입이 포함된 공연 및 전시 관련 서비스 수출도 4억4000만 달러 흑자로 4년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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