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장병들이 레바논군과 함께 동명부대 주둔지에서 리타니강 검문소까지 이동하는 연합 기동정찰을 하는 모습. 합참 제공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해외파병부대 인근에서 피격이 발생했다. 전쟁의 여파가 해외에 주둔 중인 국군에게도 미칠까 우려가 고조된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해외 파병부대별 최단 거리 피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있었던 지난달 28일 레바논 동명부대 동북방 31㎞ 지점에서 피격이 있었다.
현재 동명부대는 부대방호태세 1급을 유지하며 유엔 평화유지군(UNIFIL)과 연계한 필수작전 위주로 수행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서남방 68㎞ 지점인 알다프라 공항 일대에서도 피격이 발생했다. 아크부대는 교육훈련을 취소하고 영내 대기 중이다.
아덴만 청해부대의 경우 인근에서 피격 사태가 벌어진 적은 없지만, 부대방호태세 2급을 유지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오만 동방 해상에서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대응 태세를 유지 중이다.
청해부대는 현지 정세를 주시하면서 언제든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 선박 지원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19개 해운사와 호르무즈 해협 및 아라비아·페르시아만 해역에서 선박 위치와 통항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남수단 한빛부대는 부대방호태세 3급을 유지하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과 연계한 필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황 의원은 “중동 정세가 우리 파병 부대 인근까지 번지고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방부는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모든 시나리오를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부대 방호와 장병 보호를 위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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