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축제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더니 폐기물 48t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사·축제 현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일회용품 총 48t을 감축했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행사·축제와 회의에서 쓰이는 다회용기의 대여·회수·세척 전 과정을 공공이 직접 지원하고, 이용 홍보와 사용 실적 모니터링·분석 등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첫해인 2024년 65개 행사에 다회용기 142만 개를 보급해 일회용품 폐기물 약 22t을 감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지원 행사가 136개로 두 배 이상 늘고, 보급량도 182만 개로 확대되면서 폐기물 감축량이 약 26t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을 더 확대한다. 제주도 본청 1억3000만 원, 제주시·서귀포시 각 1억 원씩 총 3억3000만 원을 편성해 사업 실효성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운영 기준도 강화했다. 행사 주최 측이 다회용기 사용 비용의 10%를 의무 부담하도록 했고, 분실률이 30% 이상인 행사는 향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행사당 지원 상한액은 2000만 원이며, 민간 행사는 전체 예산의 20%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년 만에 200개가 넘는 행사에서 다회용기가 자리를 잡은 것은 주최 측과 참가자 모두의 협조 덕분”이라며 “다회용기 사용이 번거로운 선택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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