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이거 문제 된다”…‘주사 이모’ 동행 입단속 정황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4일 09시 04분


ⓒ뉴시스
불법 링거 및 약물 투약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가 해외 촬영에 이른바 ‘주사 이모’와 동행한 것을 입단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스로 해당 행위가 문제가 될 것을 인지해 입막음했다는 것이다.

14일 채널A에 따르면 박나래는 2023년 11월 MBC TV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 제작진 허락 없이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와 동행했다가 숙소에서 발각되자 매니저를 포함해 주변을 입단속한 정황이 제기됐다.

박나래는 “이거 문제 되는거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길 바란다” “회사에서도 절대 알면 안된다”고 요구했고, 매니저는 “네. 회사에 얘기 안 했습니다”라고 했다.

박나래는 불법 약물 투약 의혹과 관련해 합법적인 왕진 진료를 받은 것이라 해명한 바 있으나, 해당 문자 내용을 보면 스스로 문제가 될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나래는 매니저들로부터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급에 따른 횡령 의혹 등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후 A씨로부터 불법 시술 및 투약을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A씨는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하며 불법이 아님을 강조했으나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박나래와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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