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 2025.12.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설계(팹리스) 기업인 ARM이 광주에서 5년간 반도체설계 전문인력 1400명을 양성한다.
광주시는 5일 산업통상부와 글로벌 반도체설계 기업인 ARM이 내년에 반도체설계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ARM스쿨을 설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면담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ARM스쿨 설치와 함께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하며 후보지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광주과기원에 ARM스쿨이 설치되면 향후 5년간 반도체설계 분야 전문인력 1400명을 양성하게 된다. ARM은 영국에 본사를 둔 모바일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자체 제조 없이 라이선스, 로열티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인수했다.
광주시는 ARM스쿨 설립 추진과 함께 광주인공지능(AI)사관학교 고급·심화과정 중심 개편, AI영재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이 밖에 시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AI 반도체 실증지원사업 등을 통해 AI·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RM스쿨 설립은 광주가 AI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 정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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