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배달+땡겨요’ 점유율 7.5%
회원 233만 명, 1년새 54% 급증
수수료 줄고 혜택 늘어 이용률 ↑
서울시의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가 전국 시장점유율 7.5%를 기록하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공공배달앱을 하나로 통합한 이후 7개월 만에 점유율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배달+땡겨요’의 지난달 기준 시장점유율은 7.5%로, 통합 전환 이전(2.58%)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배달+2.0’을 출범했고, 올해 3월 기존 5개 공공배달앱을 민간 운영체계(‘땡겨요’)로 일원화했다.
서울시는 통합 이후 가맹점에는 중개수수료와 광고비를 각각 2%, 0원으로 낮춰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배달 전용 상품권과 페이백 등 혜택을 제공해 이용률이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공이 정책과 지원을 맡고, 민간(신한은행)이 플랫폼을 운영하는 협업 구조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서울배달+땡겨요’의 누적 회원 수는 233만997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5%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5만5848곳으로 28.4% 늘었고, 누적 거래액은 1140억70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3.5배 확대됐다. 민간 배달앱과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운영사, 자치구, 프랜차이즈, 배달대행사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민간 운영사로 단일화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한 결과,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정부·공정거래위원회·소상공인 단체 등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공공 배달앱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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