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새벽 3.1 지진… 굉음-흔들림에 주민 화들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8일 01시 40분


올해 최대 규모… 인명피해는 없어
‘4.2 지진’ 전국에 재난문자 소동

차량 운행 통제하는 충주시 앙성면 동막고개. 뉴시스
차량 운행 통제하는 충주시 앙성면 동막고개. 뉴시스
7일 오전 2시 35분경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앙성면)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7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유감(감지) 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모두 23건이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진앙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앙성면의 한 주민은 “굉음과 흔들림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충북도에서는 2022년 10월 29일 괴산군에서 규모 4.1, 이듬해 4월 30일 옥천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각각 발생한 바 있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복구에 나서고,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상청이 지진 규모를 4.2에서 3.1로 바로잡았는데, 이로 인해 지진을 거의 느끼지 못한 지역에도 재난 문자가 발송되는 소동이 있었다.

#지진#충북#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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