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반도체 등 첨단학과 신설… 기업이 필요한 실무 인재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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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정원 3440명 모집
학생 포털-수강 관리 시스템 개편
기사-기술사 자격증 취득 지원도

국내 최대 사이버대인 ‘한양사이버대학교’가 2024학년도부터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스마트배터리공학과, 국방융합기술학과 등 첨단 학과 3개를 신설 모집한다. 최근 ‘미래 먹거리’ 확보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산업의 인재 발굴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학과 신설과 함께 한양사이버대는 200명 규모의 정원 증원을 통해 국내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입학 정원인 3440명을 확보했다. 개교 당시 947명에서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실무 인적 자원 양성을 위한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학부 과정 41개 학과, 석사 과정 6개 대학원 13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는 한양사이버대는 입학 정원 증원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력 양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20여 년간 만들어온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실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 산업’ 위한 특성화 학과-첨단 학과 신설
이기정 총장
이기정 총장
한양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차세대 먹거리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에너지신소재공학부 스마트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한다. 배터리 소재, 설계, 공정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 지식을 겸비한 현장 인력 양성을 위해 이론부터 실험, 실습까지 시스템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실험 및 실습을 수행해 기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기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최근 전기자동차, 중대형 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 증대에 따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실용적 지식을 겸비한 현장 인재 양성 및 산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수출의 핵심인 K반도체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해 ‘전기전자통신공학부반도체시스템공학과’도 신설해 반도체 교육도 강화한다. 반도체 기술과 관련된 소자, 공정, 설계, 제품 등 최신 기술과 융합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이론적 지식과 산업체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나서 실무 지식에 충실한 강의로 구성된다. 기사 자격증 및 기술사 자격증 취득도 지원해 반도체 관련 산업체, 연구기관, 공공기관 취업에 강점이 있는 인재로 키울 계획이다.

이미 한양사이버대는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과 손잡고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소속 고졸 사원의 직무 교육을 목적으로 개설된 학과로 학생들은 일과 학업을 함께하며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첫 시작된 해당 학과는 큰 호응을 받았으며 2024학년부터는 더욱 발전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 안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부 국방융합기술학과’도 신설했다. 첨단 국방 신기술 및 방위산업 전문 실무 지식을 갖춘 국방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현역 군인(부사관 및 장교)의 군 장비 운용 기술 재교육을 위한 ‘국방 신기술 트랙’과 전역 군인 또는 민간 수요를 위한 ‘방위산업 트랙’을 개설해 국방 신기술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한류 붐 일으킬 인재 양성소로 도약
한양사이버대는 한류의 인기가 커지면서 한류 붐을 지속 및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1학기부터 ‘한국어교육·문화콘텐츠학과’를 신설하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릴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 교육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한국어교육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한류 문화 콘텐츠를 직접 제작, 홍보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해외동포재단, 한국어학교 및 세종학당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실무 지원도 가능한 것이 특장점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입학 설명회를 진행한 만큼 앞으로 외국인 학생들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KBS아메리카와 손잡고 북미 지역 외국인 및 재미 교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온라인 교육에 노하우를 가진 한양사이버대의 특장점을 십분 살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글로벌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년 온라인 강의 노하우로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이버대답게 기술력 기반의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 시스템도 갖췄다. 2023년도 학생 중심의 UX, UI를 설계해 학생 포털과 수강 관리 시스템(LMS)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며 1000명 이상이 접속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화상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학생에게 튜터와 전담 코치를 배정해 실질적인 학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 오프라인 세미나, 동아리 활동 등 다방면으로 교육을 제공해 학생의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만여 명의 휴먼 네트워크가 탄탄한 학교
한양사이버대 학사와 석사 과정 학생은 도합 2만여 명에 달한다. 명실상부 사이버대 중 가장 큰 규모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의 80% 이상이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각각이 대한민국 최고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만큼 최고 수준의 인재가 모여 있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다니고 있다. 온라인으로 수강 및 시험이 가능한 사이버대의 특성상 PC와 스마트폰이 있으면 세계 어느 곳이든 한양사이버대 학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학생들의 거주지를 살펴보면 국내를 넘어 미국, 중국, 베트남,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남미까지 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한양사이버대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한양사이버대의 특화 학생 프로그램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관련 전공 및 실무 분야에서 경험을 전수받는 등 한양사이버대라는 공통분모 아래서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1월 11일까지 2024학년도 1학기 학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일반 전형을 비롯해 산업체 위탁, 군 위탁 전형 모두 모집한다. 석사 과정은 10월 23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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