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개발해 둔 1200여 기술 소개 교류 마당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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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
오늘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서
학생 대상 비즈니스모델 경진대회도

28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023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은행연합회와 CVC얼라이언스 회장사인 
포스코기술투자,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등이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투자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협약을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8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023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은행연합회와 CVC얼라이언스 회장사인 포스코기술투자,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등이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투자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협약을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대기업, 공기업 등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과 나눔을 위한 기술 교류 마당인 ‘2023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42개 기관 및 기업이 보유한 1200여 개 기술이 소개된다.

첫날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29개 공공연구기관 합동으로 각 기관이 보유한 나눔기술 206개(무상)와 이전기술 298개(유상)에 대한 기술 이전 상담회가 열렸다. 각각의 기관이 부스를 마련해 일대일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광기술원은 ‘빛에 의한 생체리듬 영향 지수 측정 장치 및 방법’ 등을,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단일모터로 구동되는 웨어러블 슈트’ 등을 소개했다.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정보통신 분야 등 171개 기술에 대한 나눔 상담도 진행됐다. 나눔기술로 500개 이상의 기술을 공개하고 있는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등 15개 기관은 향후 기술 나눔을 확대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맺었다.

기술사업화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강연도 열렸다. 현대자동차는 개방형 혁신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고, 효성벤처스 등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들은 각자의 기술 수요와 중점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2017년 이후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약 1조3000억 원을 투자했다.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조달연구원 등은 각종 지원 사업과 제도를 일대일로 소개하는 상담회를 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사업화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5년 연속 매년 1000건 이상 기술 이전 계약을 달성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20개 기관과 26명의 유공자가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사장에는 ‘전기 신호에 따라 투명과 반투명으로 전환되는 스마트 유리’ 등 기술사업화를 통해 상용화가 된 제품들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29일에는 이정동 서울대 교수의 ‘한국 기술경영의 현재와 나아갈 길’ 기조강연을 포함한 기술경영포럼과 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국가기술은행(NTB) 등록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 경진대회 등이 열린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축사에서 “NTB에 민간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특허 탐색 및 분석 기능을 도입해 기술 이전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기업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연 1.3%의 저리로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분야 연구개발 자금 융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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