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이우석, 슛오프 끝에 4강 탈락

임시현과 안산은 4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은 중국의 리자만을 슛오프 끝에 세트 스코어 6-5(28-29, 30-27, 29-29, 27-27, 28-28 <10-9>)로 꺾었고, 안산 역시 중국의 하이리간을 7-3(30-30, 28-25, 28-28, 28-28, 30-25)으로 눌렀다.
임시현과 안산의 결승 진출로 한국 여자 양궁은 9년 만에 아시안게임 리커브 개인전 정상을 되찾게 됐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4년 인천 대회의 정다소미가 마지막이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했던 한국 여자 리커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3일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이우석(26)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치샹숴에게 슛오프 끝에 5-6(28-28, 28-29, 29-26, 30-27, 27-28 <10-10X>)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 나선 주재훈(31), 양재원(26)도 준결승에서 모두 패했다. 두 선수는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에서 메달을 수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과 3, 4위 결정전은 7일 열린다.
항저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