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희망디딤돌 2.0’…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취업 교육 제공

삼성은 지난해 전국 희망디딤돌 10개 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취업 및 커리어 설계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및 정서 안정에 집중했던 ‘삼성희망디딤돌 1.0’ 지원에 더해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기반해 출범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자·정보기술(IT) 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제과제빵·한식조리 과정(삼성웰스토리) △IT 서비스기사 양성 과정(삼성SDS) △선박 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중공업) 등 5개 과정에 총 120명의 청년이 교육생으로 참가하며 내년에는 △광고·홍보 실무 과정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과정에 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삼성희망디딤돌 2.0’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본인이 종사하고자 하는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삼성은 직무 교육이 실제 청년들의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고 입사 지원에 필요한 프로필 사진 촬영, 정장 대여 등 ‘취업캠프’를 교육 과정 중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적 역량 결집을 통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 확대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삼성과 4개 기관은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공동 운영하게 됐다.고용부는 ‘미래내일일경험사업’(청년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민간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교육 사업비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복지부는 전국 자립 지원 전담 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사업을 홍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업 평가 등을 실시하며, 함께일하는재단은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 ‘인재 육성의 요람’ 인재개발원에서 출범식 개최
올 8월 29일 삼성 ‘인재 육성의 요람’ 인재개발원(The UniverSE)에서 개최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에는 고용부 이정식 장관, 복지부 최종균 인구정책실장,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 국민의힘 주호영, 김성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함께일하는재단 이세중 이사장, 교육에 참가하는 자립준비청년, 삼성전자 CR 담당 박승희 사장, 희망디딤돌 삼성 임직원 멘토와 기부 약정 후원자 100명 등이 참석했다.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이정식 장관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립을 위해서는 일 경험 등 일자리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용부는 기업과 협력해 금년도 약 2만 명의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4만8000여 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균 실장은 “안정적 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에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고 정부 지원도 더욱 세심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회장은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의 출범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사업이 자립준비청년들의 미래에 빛나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그들이 안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중 이사장은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과 같이 우리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선한 움직임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어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받는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일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하는 한 청년은 “희망디딤돌 경북센터에서 지내며 이번 희망디딤돌 2.0 반도체 정밀배관 과정에 지원했다”며 “앞으로 꼭 필요한 기술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