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투자시장의 신인류 ‘디지털 부유층’ 고객 유치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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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계좌잔액 1억 이상 유지하며
주거래 디지털로 하는 고객 크게 증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한층 고도화

삼성증권의 2023년 상반기 ‘S.Lounge’ 이용 고객 추이.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의 2023년 상반기 ‘S.Lounge’ 이용 고객 추이.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에서 계좌 잔액을 1억 원 이상 유지하고, 주 거래를 디지털로만 하는 고객이 2019년 말 3만8197명에서 2022년 말 약 22만5000명으로 3년간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들의 평균 자산도 2019년 1억6500만 원에서 2022년 말 4억300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평균연령은 51세에서 45.6세로 낮아졌다. 엄지족이면서도 고액 자산가인 사람들을 증권가에선 ‘디지털 부유층’이라고 부른다.

삼성증권은 달라지는 환경에 발맞춰 디지털 부유층을 겨냥한 ‘S.Lounge’를 지난해 출범시킨 데 이어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S.Lounge는 삼성증권(S)이 투자 관련 정보, 상담 등을 프라이빗한 공간(라운지)에서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S.Lounge는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등 3개의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자정보라운지를 통해 제공하는 ‘리서치톡’과 ‘리포트 플러스’는 고객들의 이용률이 특히 높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받고 싶은 정보 유형을 선택하면 관련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코멘트나 리포트를 고객에게 휴대전화 팝업 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세미나 라운지는 실시간 웹세미나를 열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대표 매니저 등이 직접 출연해 국내외 주식이나 금융상품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설명하고 질의응답도 받는다. 웹세미나는 평균 월 2, 3회 개최하고 있는데 서비스 안내 당일 신청 고객이 평균 400명 이상을 기록한다.

컨설팅라운지는 디지털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PB가 직접 유선으로 투자 상담과 업무처리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에는 경력 10년 이상의 디지털PB가 100명 넘게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투자와 관련해 셀프학습을 많이 한 상태라 많은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비대면 컨설팅을 통해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디지털PB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식 등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인 ‘굴링’, 연금자산 관리 서비스인 ‘연금S톡’을 제공해 초개인화 시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인간인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유튜브를 통한 국내외 시황 콘텐츠로 투자정보의 적시성을 높이며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삼성증권#디지털 부유층#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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