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의 남자’ 양키스 콜, 10K 완봉승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미네소타에 2-0 승리… 4전승
AL 다승 공동 1위-탈삼진 2위
양키스서만 23번째 두 자릿수 K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오른쪽)이 1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호세 트레비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콜은 이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양키스 합류 이후 23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뉴욕=AP 뉴시스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오른쪽)이 1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호세 트레비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콜은 이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양키스 합류 이후 23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뉴욕=AP 뉴시스
‘3억 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33·뉴욕 양키스)이 ‘언터처블’ 면모를 이어갔다.

콜은 이번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1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서 9이닝 동안 미네소타 타선을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양키스 타선이 3회말과 6회말에 1점씩 뽑아내며 콜은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올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콜은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4승)로 뛰어오르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0.95(AL 5위)로 끌어내렸다. 탈삼진(32개)은 이날 미네소타 선발이었던 파블로 로페스(27)에게 한 개 뒤진 2위다. 로페스도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양키스 타선을 2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수 3자책점 이하 실점)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콜에게 막히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2013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콜은 휴스턴에서 뛴 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9년간 3억2400만 달러(약 4249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양키스에 입단했다. MLB 역사상 총액 3억 달러가 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투수는 콜이 처음이었다.

이날 콜은 양키스 합류 이후 23번째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남겼다. 이는 1975년부터 1988년까지 양키스에서만 14년간 뛰었던 론 기드리(73)와 함께 구단 공동 1위 기록이다. 콜은 양키스 소속으로 40승 19패(승률 0.678), 평균자책점 3.15, 62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3억 달러의 남자#양키스 콜#10k 완봉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