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의지를 이제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전·충청권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대학마다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준비했다면 올해는 세부 목표를 실현하는 데 온 역량을 집중한다.
대학의 경쟁력은 수업의 질과 직결된다. 대전·충청권 대학들은 우수 교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융합 실무형 인재 발굴에 초점을 맞춰 수업의 현장성을 강화했다. 학생 맞춤형, 밀착형 교육 모델을 개발해 적용한다. 학교별로 강점인 전공 분야를 세분화해 심층 교육을 강화했다. 원격 수업도 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듬었다.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도 늘렸다. 취업률을 높이고 일자리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총장이 발 벗고 나선다. 지역 기업과 기관 등을 찾아간다. 세종시 특화 산업 등에 발맞춰 지역과 긴밀한 상호 협조 체계를 이루며 미래 인재를 양성할 첨단 학과도 신설했다.
대전·충청권 대학들은 대학과 학생이 지역을 살린다는 것을 입증하는 원년으로 삼으려 한다. 입학 자원은 감소 추세이지만 교육의 내실과 특성화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면 수도권 대학에 버금가는 입지 회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전·충청권 대학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지 살펴봤다. (대학명은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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