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기술공학 융합해 학부 신설, 마이크로 전공제로 타 전공 문턱 낮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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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목 총장
김일목 총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핵심 키워드는 단연 ‘ICT(정보통신기술)’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ICT 기술이 전 산업과 융합되면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핵심 인력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삼육대는 이러한 세계적 인적자원 확보 수요에 대응해 ‘휴먼-ICT 융합’을 대학의 주요 특성화 과제로 삼고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해 AI, 데이터 사이언스, 반도체 분야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공학-경영정보시스템-지능형반도체 트랙 운영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인문사회계열과 기술공학계열을 융합한 학부다. 인공지능 중심의 공학적 역량 함양을 기본으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세부 전공은 인공지능공학, 경영정보시스템, 지능형반도체 등 세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인공지능공학은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및 IT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경영정보시스템은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영-IT 코디네이터, 전공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제너럴리스트를 양성한다. 지능형반도체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반도체 공정·설계·분석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폭넓은 전공 기초교육은 물론이고 인공지능·빅데이터 중심의 전공 심화 교육, 반도체 학문의 폭넓은 이해와 응용을 위한 융합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SW 중심대학-반도체 전공 트랙 사업 선정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정부 지원 인력양성 사업 선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특성화 트랙 국고 사업인 ‘SW 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SW중심학과’로서 국가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SW중심대학은 대학 교육을 SW 중심으로 혁신해 SW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최대 6년간 총 60억 원을 지원받는다.

최근에는 정부의 ‘부처 협업형 인재 양성 사업’인 △반도체 전공 트랙 사업 △신산업 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사업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등의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반도체 전공 트랙 사업을 통해 ‘반도체 소부장 엔지니어 양성 과정’을 신설해 3년간 120명의 시스템반도체 분야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출신 교수진이 주축이 돼 반도체 8대 공정, 소자 특성, 측정 등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무 중심의 교과목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현장 실습 등 기업 연계 과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미래 신기술 선점을 위해 ‘신산업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 사업’으로 이공계 학생을 기술 전문성과 지식재산(IP) 창출 역량을 겸비한 기술·IP 융합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허 및 IP에 관한 기본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반도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부와 특허청으로부터 IP 교육을 견인할 교수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산학협동형 교육을 지원받는다. 또한 SW·콘텐츠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프로그램인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로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 삼육대는 ‘AI·빅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과정’ ‘백엔드 SW개발자 양성과정’ 등 2개 과정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연간 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실무형 인재로 집중 양성한다. 교육생에게는 1인당 250만 원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마이크로 전공제 도입 반도체·데이터사이언스 신설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전공의 문턱을 낮춰 재학생의 융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2학기부터 마이크로 전공제를 도입해 데이터사이언스, 반도체 등 2개 과정을 개설했다. 마이크로전공은 주 전공 외에 여러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최소 단위(micro) 학점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전공 과정이다. 전공별 교과 과정에서 12학점(4과목) 이상 이수하면 마이크로 전공 인증을 수여하고, 인증 취득 내용을 성적증명서에 기재해 준다. 재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 과정은 비전공자 학생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맞춤형 강의로 제공한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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