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클린스만호 데뷔전,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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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4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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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국가대항전)를 치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자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대표팀이 치르는 첫 경기였다.

클린스만호는 경기 전반 10분, 45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전반 10분 콜롬비아 수비진의 실수가 나왔고 손흥민은 빈 골문을 향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막판 프리킥 득점까지 터트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콜롬비아에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1분만에 골문을 열린 것.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땅볼 슈팅을 날렸다. 기세에 힘입어 후반 5분 호르헤 카라스칼(모스크바)이 같은 위치에서 골문을 열었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후반 8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후반 14분 황인범의 중거리포는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4분 조규성(전북)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빠지고 오현규(셀틱)와 이강인(마요르카)이 투입됐다.

후반 21분 정우영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정우영 대신 손준호(산둥 타이산), 이재성 대신 나상호(FC서울)를 투입했다. 후반 45분 오현규의 슈팅이 골기퍼를 지나 골문으로 직진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승부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4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3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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