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D사장 “ 3년내 수주형 사업 70% 확대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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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디스플레이 사업도 확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현재 40%대 초반까지 확대된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을 2∼3년 내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21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

정 사장이 사업구조 고도화를 강조한 데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서자 LG디스플레이 경영 실적이 곧바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하락한 26조1517억 원이었다. 영업손실은 2조85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급 사이클 변동에 따라 실적이 급등락하는 ‘수급형 사업’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수주형 사업 위주로 전략을 짜겠다는 얘기다. 정 사장은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도 단계적으로 축소 중이며, 회사 전체 고정비 감축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도 취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 사장은 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한 ‘시장 창출형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점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정호영#lg디스플레이#투명 디스플레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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