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조업 업황 37년래 최고, 인플레 압력 더욱 높아질 듯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21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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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업황지수가 37년래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미 제조업 업황지수가 이토록 높은 것은 미국 연준의 주장대로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기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것이라며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공급관리연구소(ISM)는 이날 제조업 업황지수가 6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198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가구 사업을 하고 있는 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기가 2월 바닥을 쳤다”며 “우리는 연말까지 꾸준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설문 조사 응답자들은 대부분 “회사와 공급업체가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많은 CEO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제학자들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지적한 것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특히 수에즈 운하의 병목현상을 비롯해 미국 최대항구 중 하나인 LA 항구도 물류대란을 겪고 있어 공급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가 2조30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것도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일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피터슨은 “재정 팽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연준은 최근의 시중 금리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당분간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천명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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