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효성… 세 명의 창업주 공통점은 무엇일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DA 스페셜] 청미디어
‘부자 기 받기’ 시리즈 출간

도서 출판 청미디어에서 ‘부자 기 받기’ 시리즈 3권을 출판했다. 이 책은 경남신문에서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54회에 걸쳐 기획 특집으로 연재한 창업주 이야기를 3권의 책으로 묶어 만든 것이다. 1권은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2권은 구인회 LG그룹 회장, 3권은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의 이야기이다.

세 명의 창업주 사이에는 특별히 닮은 점이 많다. 이병철 회장은 경남 의령군 정곡면 출신이고, 구인회 회장은 진주 지수면 출신이다. 또 조홍제 회장은 함안군 군북면 출신으로 모두 경남 출신이다. 세 명 모두 태어난 곳이 의령 입구 남강 변에 있는 부자 기운을 준다는 솥 바위(정암)에서 남, 북, 서 방향 20리 이내에 있다.

이병철과 구인회는 지수초등학교에서 한 학기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한 동기이자 사돈 관계다. 구인회와 조홍제는 오랜 친구이자 서울 중앙고를 2학년까지 함께 다닌 동기다. 또 조홍제와 이병철은 삼성물산을 설립한 동업 관계다.

삼성그룹의 모태는 1910년생인 이병철이 26세인 1936년에 지금의 창원 북마산 거리 회원천에 있는 협동정미소다. LG그룹의 첫 사업은 1907년생인 구인회가 24세 때인 1931년에 진주시 대안동에 있는 구인회 주단포목상점이다. 효성그룹은 1906년생인 조홍제가 40세인 1946년에 마산 해양신도시 앞에 있었던 육일 공작소에서 첫 사업을 하였다. 약 100년 전의 일이다.

창업주 세 명의 출생지는 경남이고, 첫 사업도 모두 경남에서 시작하여 대구, 부산, 창원을 거쳐 서울에 정착하였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 책은 저자가 이들 창업주 세 명에 대해 서당에서 공부하던 시절부터 기업의 정착까지 100여 년 전부터의 경남의 모든 흔적을 찾아다녀 기록으로 정리한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될 무렵 창업주와 연결된 생존하는 이들을 경남과 전국을 찾아 다니면서 사실에 기준을 두어 조사하고 정리한 기록이다.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소문에 대해서도 자료와 근거를 찾아 제시하고 있다.

추천 서문을 쓴 허권수 동방 한학연구원 원장은 “세 분의 창업주에 대해서 소문으로만 듣던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많은 사람의 증언을 보태어 정확한 역사 사실로서 완성하여 남긴 것이다. 내용이 흥미진진해 단숨에 읽으면서 다양한 지식을 잘 기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에게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하였다. 허 원장은 또 “특히 자기 사업을 해 보겠다는 뜻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창업하여 성공하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무미건조한 경영 관계 교과서보다 몇 배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자인 이래호는 한중 수교 이후 중국에 진출한 중국 전문가이자 국제학박사이다. 관광본부장 재직 시 창업주 세 명이 태어난 고택을 부자 기운을 받는 명소로 기획하여 중국 관광시장에 기(氣)받기 관광 상품을 최초로 출시하여 880여 명의 단체 관광객을 경남에 유치한 바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da 스페셜#da#청미디어#부자 기 받기#창업주 이야기#공통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