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금고지기’ 오늘 기소 방침… 檢, 600억대 배임-횡령 등 혐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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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르면 28일 쌍방울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수감 중)의 ‘금고지기’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수감 중)를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씨가 갖고 있던 회계장부를 확보해 비자금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김 씨를 횡령·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르면 28일 기소할 방침이다. 김 씨는 태국에서 도피하던 중 붙잡혔고 이달 11일 귀국해 13일 구속됐다.

검찰은 회계장부를 확보해 분석한 후 김 씨에 대해 김 전 회장이 구속 기소될 때 적시된 약 635억 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 씨는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해당 금액을 쌍방울 계열사와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쌍방울 금고지기#김성태#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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