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시스템 원격 지원 솔루션 개발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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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의 대전환을 위해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선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나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제품 전략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더불어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통합 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 램프’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는 후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선도 기술 경쟁력을 다수 확보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개별 기업이 모든 분야의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우군을 찾아 나선 것이다. 요즘의 모빌리티 업계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전자 및 화학 회사, 정보기술(IT) 기업, 통신사 등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특정 조건 구간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제어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과 ADAS 제품군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오토피아와 협업해 자율주행 차량이 스스로 비상시에 대처 가능한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시스템에 활용되는 원격 지원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사업과 성장 사업군에 대해서 전략적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비효율적 자원 투입은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 데에 전사 시스템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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