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100년을 향해 뛴다…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가는 전략 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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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취임사에서 “2022년 우리는 향후 미래 10년을 내다보고 농협금융의 비전과 그에 따른 전략 과제를 새롭게 확정했다”며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생태계 구현,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방형 사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달부터 NH농협금융지주의 수장으로 활약하게 됐다. 그는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83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새롭게 수립한 비전은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 회장은 “자회사를 비롯한 범(汎)농협의 시너지 경쟁력으로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지향해야 한다”며 “이 비전과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본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업권별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비이자 부문의 기반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나가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것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의 혁신과 성과 창출에 힘쓰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물색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에 대한 내실도 함께 다진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자산운용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중장기 경영 안정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전략적 영업 채널을 운영하는 것도 병행할 계획이다. 네 번째 전략은 고객 중심의 경영을 확립하는 것이다.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고 신뢰 경영을 정착시키며, 사회적 금융과 상생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경영 기반 고도화도 빼놓을 수 없다. 위험 관리 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내재화시켜 경영의 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임직원의 도전 정신과 각 계열사 간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농협금융의 한 분 한 분이 명확하게 비전과 전략을 인식하고 빠르게 실행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등 내부사업 부문과 적극 소통해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농협은 불가능할거야’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실패의 경험이 있는 조직만이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며 “개인의 성장을 위한 노력에 적극 함께하겠으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처음 주재한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과의 소통 △디지털 혁신 △시너지 확대 등을 주제로 자율토론을 진행하며 농협금융을 초일류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창업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를 연사로 초청해 디지털 금융의 방향성과 중요성을 토론하기도 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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