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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전쯔단, 환갑 나이 잊게한 화려한 액션… “나이는 숫자일뿐”

입력 2023-01-25 03:00업데이트 2023-0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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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무협영화 ‘천룡팔부’… 개봉
제작-주연-감독 등 1인 4역 맡아
“한살 많은 톰 크루즈가 하면 나도 해”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에서 주인공 교봉(전쯔단)이 무공을 선보이고 있다. 팝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에서 주인공 교봉(전쯔단)이 무공을 선보이고 있다.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는 40년을 찍었는데도 매번 새로운 도전입니다. (저보다 한 살 많은) 톰 크루즈도 (액션 연기를) 했으니 저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甄子丹·60)이 무협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으로 돌아왔다. 제작과 주연, 감독, 무술감독까지 1인 4역을 소화한 그는 1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객에게 항상 새로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25일 개봉하는 ‘천룡팔부…’는 최근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통 무협 영화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등을 집필한 무협소설 대가 진융(金庸·1924∼2018)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다.

시대 배경은 송나라와 요나라가 갈등을 빚던 11세기다. 거지 방파인 개방의 방주가 된 교봉(전쯔단)이 살인 누명을 쓰고 쫓겨난 뒤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쯔단은 “진융의 소설은 등장인물이 많고 관계가 복잡해 영화화하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교봉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교봉에 대해 “무공과 정의감이 뛰어난 인물”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질투를 받지만 정정당당하게 오해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생각할 거리를 준다”고 설명했다.

‘철마류’(1993년), ‘영웅’(2002년), ‘엽문’ 시리즈 등 데뷔 후 줄곧 액션 연기를 펼친 전쯔단에게도 정통 무협지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1000년 전 송나라가 배경이라 무공도 무협지의 세계관에 기반해 훈련해야 했다”며 “상상의 공간이지만 역사적 근거가 있는 무공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전쯔단의 화려한 액션은 환갑의 나이를 잊게 만든다. 그는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삶을 단순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 (음주 등) 밤 생활을 최소화한다”고 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톰 크루즈(61)를 언급하며 “저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음악은 드라마 ‘추노’(2010년)의 최철호 감독이 맡았다. 전쯔단은 “주변에 수소문해서 내가 먼저 연락했다”며 “마음속 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찾고 있었는데 최 감독의 작품들이 영화 속 누추한 집에서 찐빵을 먹는 장면과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영화가 130분으로 워낙 길기 때문에 흐름을 이어가면서 멜로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전쯔단이 한국을 찾은 건 엽문(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그는 “40년 동안 영화를 찍고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무협의 정신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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