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문화-예술 분야 재능기부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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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학교

학생 40명과 교수 4명이 지난달 17일부터 사흘간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체험 및 한라산 정상 등반을 했다. 동명대 제공
학생 40명과 교수 4명이 지난달 17일부터 사흘간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체험 및 한라산 정상 등반을 했다. 동명대 제공
부산 동명대(총장 전호환)는 “무엇이든 실행하며 실현해낸다”는 Do-ing을 강조하며 스포츠·문화·예술 재능기부 Do-ing(도전·체험·실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K태권도 미국 시범공연 △도예·서예 △한라∼백두 등정 △유라시아 원정 △교육과정 수출 등 국내를 넘어 지구촌 전역으로 뻗어가는 글로컬(glocal)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적인 콘텐츠를 세계화하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동명대는 이러한 활동 중 하나로 ‘2030부산엑스포유치’를 기원하는 도예가 이종능 선생 도예전을 11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동명갤러리에서 열었다. 이종능 선생은 유약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흙 고유의 색과 느낌을 태초 그대로 전달하는 토흔(土痕)기법으로 영국 대영박물관과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러시아 등 세계적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어 한국 도예의 정수를 알려왔다.

또한 학생 40명과 교수 4명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종주등반’(한라산, 지리산, 독도, 백두산) 일환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사흘간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체험 및 한라산 정상 등반을 했다. 내년에는 독도와 백두산도 다녀올 계획이다.

9월에는 재학생들이 NFL(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초청에 따른 재능 기부로, 8만여 관중이 운집한 워싱턴커맨더스 홈구장에서 열린 커맨더스-필라델피아이글스 간 NFL 경기(하프타임쇼)에서 고난도 격파와 품새 등 태권도시범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Do-ing대학 새내기 2명은 8월 초부터 2개월간 SUV, 캠핑카로 12개국 2만여 km를 누비며 지구촌을 다양하게 체험하는 유라시아평화원정대 활동을 수행해, 교내 학점(교과목: Pioneering Subject, 외국탐방)을 인정받았다.

동명대 전경.
동명대 전경.
동명대는 재학생이 샌프란시스코주립대(실리콘밸리 취업률 톱20)에서 수업을 듣고 현지 취업도 보장하는 길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컬럼비아칼리지에서도 시행할 방침이다. 2023년부터 최대 50명의 학생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으로 동명대서 일정 기간 공부한 뒤 미국 대학에서 추가 학업 후 현지 취업을 가능케 한 것이다. 참가 학생의 등록금 차액 전액은 동명대가 지원한다. 10월에는 인도네시아 UMS(수라카르타 무함마디야대)와 2023년 9월부터 최대 500명 규모의 2+2연계교육 공동학사학위 과정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인니 캠퍼스에서 전반 2년 학업(기초교양, 전공기초 위주) 후 동명대에서 후반 2년 학습(전공심화, 인턴십·현장실습 위주)해, 두 대학 공동복수학위를 수여한다.

Do-ing대학은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소양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축적한 ‘올라운드플레이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무학점·무학년·무티칭의 ‘3무(無)’라는 특징을 지닌다. 동명대는 캠퍼스 내 부산울산권 최초 대학동물병원 유치, 전국 최초 단과대학 반려동물대학(반려동물보건학과,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영양식품학과)과 웹툰·애니메이션학과 신설 등으로 Well Life와 문화콘텐츠 특성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호환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예기치 못한 미래에는 책상머리 공부만 한 청년보다 도전·체험·실천하는 Do-ing 인재가 더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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