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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기적의 순간마다… ‘3차전 사나이’ 김영권

입력 2022-12-05 03:00업데이트 2022-12-0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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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2018년 독일전 선제골 이어
이번 포르투갈전도 동점골
“축구인생 가장 기쁜 2경기”
한국의 주전 센터백 김영권이 카타르 대회 포르투갈전(왼쪽 사진)과 4년 전 러시아 대회 독일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카잔=뉴시스한국의 주전 센터백 김영권이 카타르 대회 포르투갈전(왼쪽 사진)과 4년 전 러시아 대회 독일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카잔=뉴시스
한국이 포르투갈에 0-1로 끌려가던 H조 최종 3차전 전반 27분. 이강인(21·마요르카)의 코너킥이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등을 맞고 흐르자 김영권(32·울산)이 침착하게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김영권의 동점골을 발판삼은 한국은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역사상 2번째로 월드컵 방문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카타르의 기적’은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소환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당시 독일과의 F조 최종전 후반 46분 손흥민(30·토트넘)이 올린 코너킥이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독일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 공을 김영권이 왼발로 ‘극장 골’을 만들어냈다. 당시에도 김영권의 골 이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려 디펜딩 챔피언이자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1위 독일을 2-0으로 침몰시켰다.

김영권은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맞고 나온 공을 왼발로 차 넣어 한국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김영권은 “포르투갈 수비 라인이 위로 조금 올라가고 (득점한 지점의 공간이 비어) 그곳으로 공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와서 갔는데 운이 좋았다”며 “3차전 때마다 골을 넣고 경기를 이겨 ‘3차전의 사나이’라 불리는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4년 전에는 승리했어도 16강전에 못 갔는데, 이번에는 승리와 함께 16강전에 진출해 더없이 좋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의 16강전에 나서면 국내 17번째로 A매치(국가대항전)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 김영권은 그동안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99경기 중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 독일전, 그리고 이날 포르투갈전을 꼽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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