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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美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파산 신청

입력 2022-11-30 03:00업데이트 2022-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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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여파… 최소 10만명 피해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28일 본사가 있는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채권자 10만여 명이 수조 원을 돌려받기 어려워졌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 파산 여파로 또 다른 가상화폐 기업이 무너졌다.

블록파이는 이날 성명을 내고 “FTX와 관련 기업 등이 블록파이에 진 모든 의무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도 FTX 파산으로 인해 상환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산 신청 서류에 따르면 블록파이 채무는 상위 채권자 10명에게만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블록파이 채권자는 최소 10만 명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 초까지만 해도 대출 규모가 470억 달러(약 62조 원)에 달하던 블록파이는 5월 루나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여기에 FTX 파산으로 FTX가 약속한 유동성을 지급받지 못했고 담보로 맡긴 코인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지난주 고객 대출 상환을 중지한 데 이어 결국 파산 신청에 이르게 된 것이다. 블록파이는 FTX 파산 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금융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아 왔다. 블록파이는 미등록 대출 제공 혐의로 과징금 5000만 달러(약 665억 원) 처벌을 받고 2000만 달러를 냈지만 파산 신청으로 SEC에도 3000만 달러 ‘빚’을 지게 됐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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