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2년만에 유럽 노선 등 일등석 운영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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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감에 LA-뉴욕 노선만 남겨
내달 워싱턴, 10월 파리 노선서 운영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한 ‘퍼스트클래스(일등석)’ 좌석 운영을 재개한다. 운영비용 부담으로 약 2년간 운영을 중단했지만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수순을 밟는 것이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미국 워싱턴 노선에서 퍼스트클래스 운영을 재개한다. 10월 1일부터 파리, 11월 1일부터 런던과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판매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 6월부터 전체 국제선 노선 약 70%에서 퍼스트클래스를 없앴다. 좌석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조치였다. 그러다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노선을 제외하고는 퍼스트클래스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기종 중 퍼스트클래스 좌석이 있는 기종은 B777-300ER, B777-200ER, B747-8I, A380이다. B777-200ER는 이번 퍼스트클래스 재운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퍼스트클래스는 비즈니스석보다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싼 대신 좌석이 넓고 전용 식음료와 라운지, 의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이후 좌석 및 기종 운용 효율성을 위해 순차적으로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없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일등석 운영 재개#퍼스트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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