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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양재동~복정역 버스전용차로로 연결

입력 2022-05-26 03:00업데이트 2022-06-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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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km 구간에 헌릉로 중앙버스路
내달 청계산~내곡IC 공사 개시… 2025년까지 세 구간 나눠 개통
신사역~내곡IC 버스속도 28%↑…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편의성 높여
서울시가 2025년까지 강남대로와 송파대로를 잇는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 동남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영동1교에서 송파구 장지동 복정역에 이르는 9.7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20개를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1구간 청계산입구교차로∼내곡 나들목(IC) 3.2km △2구간 영동1교∼청계산입구교차로 1.5km △3구간 내곡 IC∼복정역교차로 5km 등 세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며 구간별로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 강남대로∼송파대로 교통 흐름 개선
이 구간은 그동안 내곡지구와 세곡지구 등이 개발되며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섰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 같은 대중교통 기반 시설은 갖춰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버스 대신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송파구와 강남구의 지난해 자동차 등록대수는 각각 24만6858대와 23만9643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 2위를 차지했을 정도여서 차량 통행도 많다. 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 기존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비해 버스 통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04년과 2008년 각각 조성한 강남대로와 송파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이를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새롭게 연결하면 교통 흐름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당∼내곡 도시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노선버스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 용인 화성 수원 등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신분당선 환승 쉬워져…버스 통행 속도 28% 개선
1구간인 청계산입구교차로∼내곡 IC 구간은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다음 달 초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이 구간은 염곡 IC와 내곡 IC 등 고속도로 연결 램프 주변에서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면서 승용차와 버스가 섞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 구간에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하고 도로 중앙에 양 방향 중앙정류소 8개를 만든다.

1구간이 완공되면 곧바로 2구간(영동1교∼청계산입구교차로) 공사도 시행한다. 목표 개통 시점은 내년 말이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인근에 광역·간선·지선버스 정류소를 통합한 정류소를 만들어 신분당선과의 환승도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3구간인 내곡 IC부터 복정역교차로 공사도 2025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사역사거리부터 내곡 IC까지 끊기지 않고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이어지게 된다. 시는 이 구간 버스 통행 속도가 시속 14.9km에서 19km로 약 27.5%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공사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차로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해제하고, 차로 폭을 조정해 교통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단절됐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결해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의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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