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PB) 글로벌 육성 박차… CJ올리브영, 면세점 PB 전용 매장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3월 14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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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올리브영관’ 오픈
바이오힐보·웨이크메이크 등 PB 판매 채널 확대
“K뷰티 대표 브랜드 육성”

올리브영이 판매 채널을 국내 면세점으로 확대해 자체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외 관광객 증가 수요를 고려한 조치로 자체 브랜드를 K뷰티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영은 오는 15일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서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PB) 전용 매장 ‘올리브영관(OLIVE YOUNG EXCLUSIVES)’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면세점에 공식 입점해 상시 운영된다.

입점 브랜드는 바이오힐보와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라운드어라운드, 필리밀리, 드림웍스, 컬러그램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이 합리적인 기초화장품 제품부터 고기능성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미용 소품 등 올리브영이 전개하는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고 CJ올리브영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과 인플루언서 방문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매장 중앙에 방송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올리브영관을 방문한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는 스튜디오로 운영된다.

CJ올리브영은 그동안 해외 판로를 개척해 PB를 직접 수출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지난 2019년에는 동남아 최대 유통기업 데어리팜그룹(DairyFarm Group)과 K뷰티 저변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와 홍콩 유명 헬스앤뷰티(H&B)스토어 ‘가디언(Guardian)’, 매닝스(Mannings)‘ 등에 자체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영토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Amazon)에 진출했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이커머스에 입점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해외에서 자체 PB 상품이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상품성이 우수한 한국 화장품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CJ올리브영이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관련 제품과 브랜드를 운영하는 종합 헬스앤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이번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면서 PB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면세점 내 PB 전문관을 통해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인하고 동시에 전 세계 관광객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해 K뷰티를 대표하는 자체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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