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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비타민, 커피와 함께 먹으면 안되는 이유

입력 2022-01-12 03:00업데이트 2022-01-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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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영양소 흡수 방해
게티이미지코리아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서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집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필요한 영양제를 사놓거나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챙겨 먹는 직장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영양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간에 맞춰 먹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B·C의 경우, 아침 식사 30분 전에 섭취하면 밤사이 쌓인 노폐물을 처리하고 아침에 먹게 될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B·C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식사 후 기름기가 쌓인 상태보다는 식사 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다만 산성 비타민C를 공복에 먹은 뒤 속 쓰림 증상이 있다면 식후 복용하도록 한다. 수용성 비타민은 아침뿐 아니라 점심, 저녁 등 2∼3회 정도 먹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 남지 않고 소변 등으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B·C를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질 수 있으므로, 취침 전에는 먹지 않도록 한다.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커피와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C·D, 철분 등과 같은 영양제를 커피와 먹거나 커피를 마신 직후 먹으면 카페인이 위장에 영양소가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비타민은 비타민 흡수와 관련된 수용체 기능이 차단될 수 있으며 철분은 카페인과 잘 결합하는 성질로 인해 서로 달라붙으면서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쉽다.

영양제는 가급적 물과 함께 먹고 이미 커피를 마셨다면 최소 2시간이 지난 뒤 먹도록 한다. 비타민B·C·D의 경우 다양한 영양제에 보조 성분으로도 들어있는 만큼 함유된 영양소를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력저하가 느껴질 때는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사부터 잘해야 한다. 음식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골고루 적당량을 먹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음식으로 섭취한 에너지원을 실제 사용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일은 비타민이 한다. 잦은 야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생긴 체력저하나 만성피로에는 비타민B 복합제와 비타민C를 복용하면 좋다.

중년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갱년기로 인한 신체 변화다. 갱년기가 오면 성별의 차이는 있지만 감정기복, 무기력증, 우울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되는데 이때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이 있다.

중년 여성은 이소플라본, 승마 추출물 등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갱년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우울증, 무기력증은 물론이고 안면홍조, 건망증, 스트레스성 요실금, 수면장애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겪는다. 이소플라본과 승마 추출물 등은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자극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년 남성의 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감소하면서 체력저하와 무기력이 동반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으로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이 외에 아미노산 제제와 비타민B 복합제, 홍삼 등의 복용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약을 장기 복용하는 고령층은 전반적으로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심혈관 기능 강화를 돕는 항산화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제로는 코엔자임 Q10을 비롯한 비타민C, 은행엽 추출물, 피크노제놀 등의 성분이 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수록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양제를 고를 땐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자칫하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불필요한 영양제 과다 섭취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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