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원톱 김종인’ 매듭 풀린 野 선대위, 후보선출 한달만에 완성

입력 2021-12-04 03:00업데이트 2021-12-04 03:2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체제 꾸려… 쇄신형 공동선대위장 영입은 남아
지난 11월 24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12.3/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6일)을 사흘 앞둔 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했다. 여기에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울산 회동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며 국민의힘 선대위는 후보 선출 이후 한 달여 만에 비로소 그 모습을 제대로 갖추게 됐다.

지난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는 16일 뒤인 지난달 2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의 ‘3각 체제’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생각할 시간을 더 달라”며 당내 인선 절차를 보류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윤 후보의 구상은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월 10일 후보 확정 후 23일 만에 선대위를 출범시킨 것과 대비되면서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이날 울산에서 만나 “후보자와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합의하면서 ‘윤석열 선대위’ 출범도 마지막 고비를 넘게 됐다. 윤 후보가 구상했던 3각 체제가 한 달여 만에 완성되는 것.

윤 후보는 이날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에게 사실상 선대위의 ‘전권’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선대위도 큰 폭의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 전 위원장이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한다고 윤 후보가 밝힌 만큼 선대위 인선부터 정책 공약까지 ‘김종인 색깔’이 강하게 입혀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 관계자는 “경제, 복지 전문가이자 경제민주화론자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합류하면서 정책적인 측면과 중도층 공략에서 보다 내실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와 김경율 회계사가 거론됐지만 무산된 상태다. 윤 후보는 이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 이목희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정흥보 전 춘천MBC 사장, 신의진 전 의원을 총괄특보에 임명하고, 사법개혁위원회와 경제사회위원회 등을 설치하는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지만 공동선대위원장은 추가로 발표하지 못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