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왕립도서관 규장각(奎章閣)[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4일 16시 52분


코멘트
평상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규장각을 둘러볼 수 있는 행사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창덕궁 후원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며,현장에서 선착순 회당 20명씩 모집합니다.1일 2회 운영합니다.

14일 오전 평상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창덕궁내 규장각.주합루권역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7일까지 하루 2회 현장에서 선착순 회당 20명씩 접수해 공개한다.규장각,주합루는 창덕궁 후원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조선 정조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곳이다.
14일 오전 평상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창덕궁내 규장각.주합루권역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7일까지 하루 2회 현장에서 선착순 회당 20명씩 접수해 공개한다.규장각,주합루는 창덕궁 후원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조선 정조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곳이다.

14일 오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창덕궁내 규장각. 부용지 부용정옆에서 바라다 본 규장각 본각 건물. 2층 다락이 주합루이다.
14일 오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창덕궁내 규장각. 부용지 부용정옆에서 바라다 본 규장각 본각 건물. 2층 다락이 주합루이다.

14일 오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창덕궁내 규장각. 부용지 부용정(왼쪽 건물)옆에서 관람객들이 바라다 본 규장각 본각 건물(오른쪽 언덕위 건물). 2층 다락이 주합루이다.
14일 오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창덕궁내 규장각. 부용지 부용정(왼쪽 건물)옆에서 관람객들이 바라다 본 규장각 본각 건물(오른쪽 언덕위 건물). 2층 다락이 주합루이다.


규장각은 조선시대 왕실 도서관이자, 학술과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었습니다. 정조대왕(正祖, 재위: 1776~1800)이 1776년 3월 10일 경희궁(慶熙宮)의 숭정문(崇政門)에 즉위한 후 그 이튿날, 창덕궁(彰德宮)의 후원에 규장각을 건립하라고 명령하면서 세워졌습니다. 부친 사도세자(思悼世子)가 폐위되면서 정통성이 흔들렸고 그로 인해 고통을 겪어보았기에 정조는 자신이 조선 왕실의 적통(嫡統)임을 분명히 한다는 뜻에서 선왕인 영조의 시문을 정리하는 일을 가장 먼저 시도하였고, 이렇게 하여 정리된 선왕의 문헌을 체계적으로 보관하기 위하여 왕실 도서관으로서 규장각을 설립한 것입니다.

14일 오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창덕궁내 규장각. 부용지 부용정옆에서 바라다 본 규장각 본각 건물. 2층 다락이 주합루이다.
14일 오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창덕궁내 규장각. 부용지 부용정옆에서 바라다 본 규장각 본각 건물. 2층 다락이 주합루이다.

14일 오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창덕궁내 규장각. 부용지 부용정(왼쪽 건물)옆에서 관람객들이 바라다 본 규장각 본각 건물(오른쪽 언덕위 건물). 2층 다락이 주합루이다.
14일 오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창덕궁내 규장각. 부용지 부용정(왼쪽 건물)옆에서 관람객들이 바라다 본 규장각 본각 건물(오른쪽 언덕위 건물). 2층 다락이 주합루이다.

규장(奎章)은 제왕의 시문(詩文)이나 글씨를 이르는 말이니, 규장각의 출발은 역대 임금의 시문과 글씨를 보관하기 위한 도서관이었습니다. 정조는 임금별로 시문과 글씨를 따로 관리하는 송나라의 제도가 번거롭다고 여겨 하나의 전각에 함께 봉안하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제각(御製閣)이라 하였다가 숙종이 직접 쓴 규장각 현판을 옮겨 달면서 규장각이라는 명칭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규장각은 내각(內閣)과 외각(外閣), 직원(直院)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내각의 중심 건물인 본각(本閣)에는 정조의 시문과 글씨, 인장 등을 보관하였습니다… 그 다락이 주합루(宙合樓)인데, 바로 정조의 글씨입니다.

이번에 개방된 규장각 권역은 규장각 본각 다락인 주합루(宙合樓)를 비롯해 서향각(書香閣),희우정(喜雨亭),천석정(千石亭)이 있는 곳입니다.이중‘책의 향기가 있는 있는 집’이라는 서향각(書香閣)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내부도 공개합니다.


김동주기자 z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