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머리 맞대 신도시 현안 직접해결”

차준호 기자 입력 2021-10-28 03:00수정 2021-10-2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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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사회혁신플랫폼 ‘리빙랩’ 첫 도입
지역주민-관계자 쌍방향 소통으로 교통-환경 등 도시문제 해법 논의
인천시의 사회혁신플랫폼인 ‘리빙랩’ 시민 참여단에 선발된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iH공사 임직원과 대화를 나누고있다. iH공사 제공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주민이 나서 지역 현안을 직접 해결하는 사회혁신플랫폼 ‘리빙랩’(생활실험실)이 도입된다.

인천도시공사(iH공사)는 첨단미래도시, 에코힐링도시 등으로 조성되는 검단신도시에 주민이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을 도입해 교통 환경 주거 안전 등 일상생활과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구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리빙랩은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자와 함께 연구해 새 해법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 미세먼지, 인터넷 범죄와 층간소음으로 인한 공동체 와해, 청년실업, 넘치는 일회용품의 사용으로 환경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신도시의 이슈가 됐다. 이 같은 다양한 문제를 검단신도시에 거주하는 평범한 주민이 스스로 해법을 찾는다. 정보통신기술 등 과학기술을 더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한다. 검단신도시는 올해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고 2, 3단계 택지개발사업이 2023년경 완공된다. 공동주택 입주가 마무리되는 2026년경에는 계획 인구 18만 명의 인천 서북부 최대 신도시로 발돋움한다.

iH공사는 택지개발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앞서 사전 분석, 실증 공모, 서비스 개선, 실증, 서비스 검증 등의 일정을 거쳐 검단신도시에 리빙랩 서비스를 완벽하게 실현하려 한다. 신도시 입주 단계부터 리빙랩 등 사회혁신플랫폼을 도입하는 사례는 검단신도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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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측은 8월 검단신도시 입주민과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시민 참여단을 모집해 9월 66명으로 시민참여단 발대식을 가졌다. 시민 참여단에 참가한 이태준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 회장(53)은 “리빙랩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검단신도시를 만드는 데 주민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만큼 원도심에도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돼 원도심과 신도시가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H공사는 이달 검단신도시 주민이 사용할 휴대전화 앱인 ‘네스트 e-음 리빙랩’을 만들었다. 현재 이 앱을 통해 출퇴근과 통학 때 주민이 호출해 택시처럼 이용하는 ‘아이모드 버스’(미니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시민 참여단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검단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인천테크노파크 및 리빙랩 실증사업과 협력 파트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iH공사는 검단신도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송도 스타트업 파크에 입주해 있는 정보통신 기업과 안전 환경 교통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한다. 이어 주민평가와 실증 등 검증 등을 거쳐 최종으로 만들어진 ‘네스트 e-음 리빙랩’의 공동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이승우 iH 사장은 “택지개발 사업 위주의 도시 공급에서 벗어나 주민과 쌍방향 소통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리빙랩을 만들었다”며 “검단신도시 주민이 스스로 주인공이 돼 도시 문제를 고민하고 대책을 연구해 해결해 나가는 신도시 모델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리빙랩#신도시 현안#도시문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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