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12일 부친 고 이건희 회장의 49재를 지내기 위해 찾은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스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일부 사장단만 참석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장 추도식과 관련해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사업 등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업적을 기려 규모 있는 추모행사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1주기 추도식은 간소하게 치르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추도식 후 이 부회장이 이끌 ‘뉴 삼성’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추도식에 맞춰 이 부회장이 경영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분야 등 미래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24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 2023년까지 7만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달 이 부회장이 ‘이건희 컬렉션’을 특별전시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을 직접 찾아 이 회장이 생전 수집한 미술품을 관람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7월 말 유산 기증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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