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현실로… 10일부터 3명이상 못모일듯

조건희 기자 , 유근형 기자 , 이지운 기자 입력 2021-07-09 03:00수정 2021-07-09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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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규 확진 1300명 넘을수도…‘수도권 4단계 격상’ 9일 발표
1인시위 外 모든 집회-행사 못해…백신 인센티브 철회 ‘+α’ 가능성
새 거리두기 내주부터 2주간 적용…사적모임 인원은 주말부터 제한
불안한 시민들… 선별진료소 연일 북새통 8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이도록 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의 적용 여부를 9일 결정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가장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거리 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새로운 거리 두기 ‘4단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7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가장 강력한 거리 두기”라고 강조한 바로 그 조치다. 사적 모임 인원은 4명까지만 허용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와 행사가 금지된다.

더 강력한 추가 조치가 더해지면서 ‘4단계 플러스알파(+α)’가 될 가능성도 높다. 4단계에선 클럽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이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금처럼 유흥시설 영업을 모두 금지하는 조치가 추가될 수도 있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자를 각종 모임 인원 제한에서 예외로 두는 ‘백신 인센티브’도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내용의 거리 두기 최종안이 결정되면 12일부터 2주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토요일인 10일부터 전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적용 지역은 수도권 전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거리 두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외국의 ‘셧다운(봉쇄)’ 조치에 버금가는 경제적 사회적 충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정부가 거리 두기 격상을 서둘러 추진하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유행의 기세가 걷잡을 수 없어서다. 8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75명.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다. 8일 0시 이후에도 오후 9시 기준으로 1200명에 육박했다. 9일 발표될 확진자 수는 1300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의 수도권 감염률은 1주 만에 3배 가까이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금의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7월 말 하루 확진자가 1400명, 최악의 경우에 2140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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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강도 높은 거리 두기에 대한 거부감도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거리 두기 효과가 3, 4주 후 나타나는 만큼 초반부터 정부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사회적 거리 두기#4단계#셧다운#코로나#백신#델타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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