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강제징용 성의 보여야…독도 문제 등에 우려 전달”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1일 22시 05분


코멘트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회원들이 작년 10월30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와 일본 기업에게 강제동원에 대해 사죄 및 배상을 요구했다. 2020.10.30/뉴스1 © News1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회원들이 작년 10월30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와 일본 기업에게 강제동원에 대해 사죄 및 배상을 요구했다. 2020.10.30/뉴스1 © News1
외교부는 21일 열린 한일 국장 협의를 통해 일본 측을 향해 강제징용 문제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도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도 함께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한일 국장 협의를 갖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국장은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일측에 설명했다. 이 국장은 피해자 및 지원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했음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 “일본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도 언급했다.

현재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기한 일본 지도(좌), 독도의 올바른 표기 방법을 일본측에 알려준 지도 예시안(우).(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뉴스1
현재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기한 일본 지도(좌), 독도의 올바른 표기 방법을 일본측에 알려준 지도 예시안(우).(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뉴스1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의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시마네현 북쪽 해상 독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작은 점을 찍어 마치 독도가 자국 땅인 것인 양 표시해 논란이 됐다.

외교부는 이 국장이 독도 문제를 비롯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문제에 대해 “우리 측의 엄중한 인식과 우려를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후나코시 국장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양 국장은 한일 관계의 안정적·미래지향적 발전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 안정·번영에 있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일 간 각종 현안과 관련해 이전 합의한 바와 같이 앞으로도 양 외교당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