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IOC와 화상회의서 서울·평양 올림픽공동개최 피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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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일 2032 여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 주최하는 안에 관해 IOC 미래유치위원회와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일 2032 여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 주최하는 안에 관해 IOC 미래유치위원회와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2032년 여름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 개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 개최지 후보를 심사하는 IOC 미래유치위원회의 크리스틴 클로스터 아센 위원회장과 화상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유승민 IOC 위원, 주용태 시 관광체육국장 등과 함께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는 2018년 9월 남북 정상이 여름올림픽 공동 개최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뒤 이듬해 2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올 4월에는 IOC에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제안서’도 냈다.

서울시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회상회의에서 유치제안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서울시의 각오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남북이 그동안 겪어온 대립과 갈등에 얽매이지 않고 한반도 평화와 화합이라는 밝은 미래를 향해 긴 호흡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심정으로 공동 유치를 준비하겠다”며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의 꿈, 통일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IOC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검토된 내용을 반영해 제안을 더욱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듬을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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